Daily life2011.06.30 23:57

♪ back to you - john mayer

정말 또 오래 되었구나, 블로그에서 글 쓴지도. 

"글" 이라는 것을 쓴지가 오래 되어서 두서도 없고 목적도 없는 주저리주저리 글을 지금 써내려 가고 있는 군...
forever 사춘기가 느껴질 정도로....요즘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조그만 자극에도 울컥하고 혼자 동네 벤치에 앉아서 나답지 않게 소리까지 내면서 눈물을 흘린다. 왜, 무엇때문에? 아마도 평소에 느끼는 조금조금의 나쁜 감정들, 슬픈 감정들, 모조리 다 모아서 한번에 쏟아내는 나만의 기술을 터득해서 인것도 있다. 비가 내리치는 날 울면 속이 더 시원한 것도 한 몫을 한다..

2011년 5월 25일, 나는 내 인생에 있어서 나름 중요한 결정을 아주 쉽게? 내리고 일을 시작했다. 27년 묵혀온 나의 아침잠과 게으름을 물리치고도 한번에 일어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근하는 내 자신에게 너무 감사하다. 물론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부모님 그늘 밑에서 먹고자고 놀아도 아무렇지 않은 한국문화가 있고 아직도 나를 위해서 생활비를 벌어오시는 부모님 때문인 것 같다. 엄마는 내가 하루종일 앉아 있어서 몸매가 망가질까봐 나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셔서 도시락을 싸신다.. 내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인터넷으로 메뉴 연구를 하신다. 나는 가족이 너무 좋다. 나를 싸이코로 취급하는 사랑스러운 내 남동생까지도 lol  

지난 봄, 논센스 선거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제주도 여행, LA 여행, 싱가폴 여행..20대 중반을 지나고도 벌써 2년.. 30대를 향해 다가가는 시간들은 가끔씩 나를 놀라게 한다. 그리고 궁금하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어떤 아내가 되고, 어떤 엄마가 되고, 어떤 며느리가 되고, 어떤 친구,,딸, 언니,,동생..그리고 과연 나와 가치관이 맞고 내가 편하게 있어도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중학교때 비오는 날 화장실에 거울 들고 기다리면 미래 남편이 보인다던 영심이 만화가 기억난다. 나도 그거 한번 해볼껄! 하지만 예전처럼 조급하거나 초조하거나 하지는 않는듯.. 소개팅을 60번을 넘게 본 나의 경력은 이제 기억 저 너머로....(means i'm quitting blind dates.)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나의 인격을 더 다듬고 나의 인생을 충실하게.. 나중에 배우자를 만나면 존경할 수 있도록.

이제 내일이 7월 1일! 2011년도 이제 6개월이 남았다... 기대된다..
6개월 후에 2011년을 되돌아 봤을 때, 5월 25일의 결정이 후회 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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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ecky_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