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2012.02.06 02:30



생일이라고 조촐하게 3이서 저녁을 먹었다.. 약속시간은 7시였으나 친구 한명이 남자친구를 만나고 오느라, 차도 많이 막혀서, 한시간 반을 늦게 도착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같이 밥 먹고 와인 마시고 얘기 했는데,  집에 갈려고 차 문을 열고 시동을 키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 핸들을 잡고 운전하면서 계속 울었다.. 그리고 동네에 와서 차를 대고 차 안에서 계속 울었다. 

 너무 서운했었고 이런 일이 앞으로 자주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에 더 슬펐다. 다들 각자 갈 길 을 가고, 결혼을 하고 시댁 식구들 떄문이나 ,아이들 때문에, 여러 이유들로 친구들이 만나는 시간이 더 줄어들고, 우리들의 우선순위도 바뀔 것이고, 다 모든것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할 것이라는 것.... 

술이 너무 마시고 싶었다. 하지만 같이 마시자고 부를 사람이 없었다..카톡에 500명이 있어도 겉치례 인간과계 같은 느낌이 들어서 탈퇴했다. 메신저를 지웠다.. 

그냥 생일이 싫다.. 

기쁜 생일은 나에겐 없는 것 같다. 

생일이라는 것 때문에 쓸데 없는 기대심을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하게 되고 더 큰 실망으로 난 눈물만 흘리고 있으니

내가 변화를 인지하며 슬퍼하는 이런 감정들도 다 그냥 지나갈 것이니. 

이것 또한 지나가리. 



라디오 스타는 너무 짠하고 슬펐다. 

젠장.

소중한건 모두 잊고 산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소중한건 옆에 있단걸, 먼 길 떠나가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Becky_K